도서출판 두성은, 모기업이 그러하듯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약자, 두성(斗星)을 회사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인류가 기나긴 생각의 힘을 키워, 자신과 주변을 알아차리기 시작했을 때 인류는 고립무원이었습니다. 또 오랜 세월이 지나, 다른 우리를 찾아 머나먼 길을 나섰을 때, 한사코 우리에게 벗이기를 자청한 별이 있습니다. 일곱 개의 길잡이, 북두성이었습니다.

두성종이(주)는 한국사회에 새로운 종이의 감수성을 일찍부터 알려왔습니다. 책이 그가 가진 정보력을 가지고 오롯이 활자를 통한 의미의 도서관 역할을 할 때, 두성은 책 자체를 예술적 감성으로 만날 수 있도록 출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누구랄 것 없이 열어 왔습니다. 그리고 4반세기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두성종이(주)가 책의 감성을 키우는 종이를 통해, 책을 짓는 산파 역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책이라는 매체를 스스로 잉태하고, 낳아 기르는 ‘어미’의 길에 나서려합니다. 그 길에는 종이와 디자인, 예술적인 바탕에서 시공을 넘나드는 대화가 있고, 인문 전반을 아우르는 지적 세계와 통섭이 있습니다.

도서출판 두성이 이제 시작하려는 ‘책 어미’의 길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8년 7월 1일
도서출판 두성 대표이사 이해원